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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거제도,남해

아그네스 파크 카페, 스테이, 미술관 복합공간의 모든 곳(허옥희회장님, 홍범작가님 만나다)

by 신박한연이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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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파크 카페, 스테이, 미술관 복합공간의 모든 곳

(허옥희회장님, 홍범작가님 만나다)

 

9월2일, 토요일

서론- 

아마 내 인생에 이런 날이 올까? 했던 귀한 날인 것 같다. 서론은 개인적인 생각과 일화라서 그냥 넘어가셔도 된다. 토요일은 비가 내렸다. 아침을 먹다가 아그네스 파크가 거제도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유튜브에서 본 기억이 났다. 갑자기 아그네스 파크를 가보고 싶어서 거제도로 향했다. 집순이인 내가 왜 그날 아그네스 파크를 가야겠다라고 생각이 든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 생각과 행동은 내 인생에 귀한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본론-

주차를 하고 건물이 커서 어디로 가야될지 모를때, 어떤 분이 나오셔서 카페는 왼쪽으로 들어가서 3층으로 가면 된다고 하셨다. 

1층을 바로 들어가니 아그네스파크 역사가 담겨져 있었다. 읽어보니 대략 내용은 아그네스 파크는 1975년 거제도에 자리한 아그네스 수산이 지역 예술가과 함께 만들어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먼 바다를 항해하던 개척자들의 꿈과 견내량 해협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1만 2천 평 규모의 옛 수산물 가공 공장을 자연과 예술이 숨 쉬는 색다른 테마 파크로 조성하였다. 산업화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건축물은 아그네스 파크를 찾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견내량 라이브러리와 카페, 아트 스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생 식물이 군락을 이룬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섯 개의 객실동과 인피니티 풀은 특별한 쉼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다.

3층에 올라갔더니 카페가 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어떤 분이 우리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었다. '차 색이 이쁘네요. 어디서왔어요?' 우리는 질문에 답을 하였고 서로 대화를 이어가다보니 그분이 이 곳 회장님이셨다. '허옥희'회장님 평소 호기심이 많은 나는 '서울에서 어떻게 거제도까지 오셨는지' 질문을 이어가다가 회장님께서 '커피랑 다 먹으면 미술관이랑 이곳저곳 구경을 시켜주겠다' 라고 하셨다. 

비가 와서 이 좋은 건물을 다 담아내지 못해서 정말 아쉽다. 눈으로면 정말 멋진 곳이다. 지금 보고 있는 곳은 수영장이다. 수영도 할 수 있다. 

카페 건물에서 저기 먼 바다까지 한 눈에 보인다. 뭔가 이 땅과 바다의 기를 한번에 받는 느낌이다. 다시한번더 리뷰를 쓰는데 아쉽지만 비가 와서 사진이 멋지게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저기는 스테이, 동글동글 건물이다. 안의 내부도 구경했다. 안의 내부는 조금 뒤에 확인 할 수 있다. 손님들이 오후3시부터 오기 시작했다.

어찌나 빵이랑 커피가 맛있던지, 정말 맛도 좋고 앞을 바라보는 풍경도 멋졌다. 유자소스는 찐으로 유자다. 정말 유자랑 빵이랑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카페 내부의 한 공간, 2층도 있는데 2층은 구경만 한다고 내가 따로 사진은 못찍었다. 2층은 피아노도 있고 무언가 공연을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허옥희 회장님은 국내 원양업계 최초 여성 경영자이시고 박희웅 회장님은 원양업계를 이끌던 1세대 기업인으로 포클랜드 오징어 시장 개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수산업 이외에도 제지업과 종이컵을 제작하여 수출로 성공을 거뒀다. (거제신문 인용)

이렇게 먼저 1층을 둘러보고 1층 밖에 계신 회장님과 다시 만나 미술관과 건물 이곳저곳을 같이 둘러보았다. 미술관은 오른쪽에 있었다. 

이곳이 미술관이다. 이날 여러사람들이 왔다갔다 작업을 하고 계셨다.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안에 들어가보니 설치미술을 작업하고 계셨다. 

사실 이때까지는 구경만 하느라 정신없었는데 이후에 어느정도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 다시 미술관에 들어가서 완성본을 보게 되었다. 너무 이쁘고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작품이었다. (작품명 기억의 잡초) 

역시 직접보는 것이 훨씬 더 웅장하고 멋지다.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 집 가까이에 현대미술관이 있어서 이렇게 작품을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이런 멋진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뭔가 힐링이 된다는 느낌일까?

마무리된 시점, 회장님께서 이 분이 홍범작가님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직접 작가님을 만나뵙고 설명까지 듣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대화를 하면서 많이 느낀점은 '역시 우리와 다르시구나...' '예술을 하시는 분들은 뭔가 마음과 표현이 풍요롭구나' 배울점이 많았고 뜻깊었다. 마지막 헤어지기전에 홍범작가님과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었다. 홍범작가님 덕분에 설치미술에 더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예술로 이렇게 좋은 영향력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참고로 홍범작가님 여기 사진 위의 위에 보시면 살짝 나오셨다ㅎ)

안에 들어가면 다양한 미술들을 볼 수 있다. 이 공간은 회장님께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다. 개인적인 의견도 말씀해주시고 일화도 말씀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설명을 듣게 되었다. 

 

여기는 스테이, 숙소 내부이다. 한 눈에 이렇게 자연을 볼 수 있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정말 멋진 곳이였다. 이곳은 사진보다 직접 방문이 최고이다. 

공간이 분명이 좁은거 같은데 공간 활용이 잘 되어 있어서 심지어 넓어보인다.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욕실도 디자인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스테이의 최고는 한눈에 앞의 자연을 볼 수 있다는 점, 그것이 가장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든다.

 

최정화작가님의 과일나무도 있다. 정말 흐려서 너무 아쉽다. 맑은날 다른 블로그 보니 멋지게 잘 찍었던데, 과일나무를 조금 더 찾아보니 '이 작품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고대 토템의 새로운 현대버전이다. 도심 한가운데서 여러가지 과일을 주렁주렁 달고있는 나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작품의 형상은 콘크리트 숲으로 잃어버린 생명과 자연의 모습을 힘있게 구현하는데 있다.공공의 장소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생명력을 쉽고 힘있게 느끼고 호흡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출발한 작품이다.도시가 되찾아야할 그 무엇이 피상적인 ''자연''이 아니라 항상 숨쉬어 나가는 ''생명''이라는 것을 명쾌하고 즐겁게 보여주고자 한다.' 라고 상세히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아래는 건물과 함께 같이 있는 공원을 한번 보자

이렇게 둘러보고, 또 회장님과 한두시간 더 이야기를 나누었다. 회장님의 일생을 직접들을 수 있었고 기업인의 마인드, 어려운일이 있었을때 어떤 마인드로 접근해야하는지, 등 어디서 내가 이런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을까? 이날은 굉장히 운이 좋았고 회장님 덕분에 나도 나의 행동과 마인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회장님께서도 오늘 설치미술 작업때문에 이곳에 오래 있었고 평소 시간이 이렇게 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집순이 인 내가 그것도 비가 오는 날 아그네스 파크에 문득 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고 좋은 기운과 힐링을 얻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요즘 일하고 대학원다니고 논문쓰고 이런 일상에 굉장히 힘이들고 있었다. 슬럼프가 왔다고 할까? 이런 상황에 뭔가 좋으신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또 설치미술가 홍범작가님을 뵙고 이 모든게 꿈같았고 슬럼프를 잘 극복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블로그는 리뷰와 일기가 합쳐진것 같다. 아무튼 힘내보자. 그리고 회장님도 홍범작가님도 모두모두 건강하고 하는일 다 잘되셨으면 좋겠다.(응원할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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